구리시와 별내선 3공구 시공사가 지난해 발생한 싱크홀 현장 수습을 일단락했다.
하지만 차량 통행은 안전문제를 위해 해당 지반에 대한 전면점검 후 재개된다.
앞서 지난해 8월26일 구리시 교문2동 아파트단지 앞길 별내선 3공구 현장에선 가로 15m× 세로10m에 깊이 21m 등의 지반이 함몰되는 싱크홀이 발생한 바 있다.
22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8월26일 사고 이후 국토교통부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조사위) 조치를 수용, 별내선 3공구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교문동 싱크홀 구간에 대해 지반강화 등 보강작업에 나서도록 했다.
당시 조사위는 사고원인이 공사구간이 연약지반인데도 시공에 따른 관리 미흡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재발방지를 위해 지반조사 강화는 물론 지반전문 기술자 상시 배치, 실시간 사고감지 가능한 자동계측 시스템 적용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측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지반보강 그라우팅 468회를 시행한 뒤 경기도의 기술자문 결과, 추가시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접수받고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 동안 그라우팅 189회를 추가, 모두 657회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시와 경기도는 사고구간 지상부 도로 부분통제를 연말 전면 개방할 계획이었으나 경기도 기술자문위원회의 지반안정성 조사 및 시험 결과 등을 거쳐 개통 시기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시공사가 지난해부터 그라우팅 공법으로 지반보강을 완료했다고는 하나 사고구간이 연약지반이어서 재발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 “전문가 기술자문을 통해 지반 안전성이 담보돼야 지상부 도로 복구가 가능한만큼 완벽시공을 위해 만반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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