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터미널 조경석서 석면 검출

부천터미널 소풍과 뉴코아 아울렛 부천점 출입구 주변 조경석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사진은 부천터미널 소풍 전경

연간 150만명이 이용하는 부천터미널 소풍과 뉴코아 아울렛 부천점 출입구 주변 조경석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정은 이런데도 부천시는 이 같은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시민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부천시와 인천환경운동연합, 부천터미널 소풍 등에 따르면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부천터미널 소풍과 뉴코아 아울렛 부천점 입구 등지 조경석 시료 9개에서 모두 석면이 검출됐고 토양 6개 시료 중 2개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해당 건물 조경석은 모두 51개로 이 가운데 석면 함유가 의심되는 9개에서 시료를 추출해 검사한 결과 모두 석면이 검출된 것이다.

부천터미널 소풍과 뉴코아 아울렛 부천점 출입구 주변 조경석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사진은 부천터미널 소풍과 뉴코아 아울렛 부천점 출입구 주변 조경석. 가종구기자
부천터미널 소풍과 뉴코아 아울렛 부천점 출입구 주변 조경석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사진은 부천터미널 소풍과 뉴코아 아울렛 부천점 출입구 주변 조경석. 김종구기자

인천환경운동연합은 “부천터미널 소풍은 연간 이용객이 150만명이어서 건물 입구 조경석 50여개 중 석면이 함유된 조경석들이 그동안 방치됐다”며 “지난 2009년 석면이 사회문제화된 이후에도 자체적으로 점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석면이 검출된 조경석 구역을 폐쇄하고 시민 접근을 막아야 한다. 그동안 석면 조경석을 방치한 부천터미널 측과 시는 시민들에게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천터미널 소풍 건물관리 관계자는 “조경석에서 석면이 검출된 사실을 몰랐다”며 “부천시 환경과가 조사한다고 해 조사 결과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석면 검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사태를 파악하고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