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이 서울 삼성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은 23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서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한호빈, 이승현(이상 13점), 이정현(11점)의 활약에 힘입어 76대7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17승(17패)째를 거두며 승률 5할에 복귀했고, 6위 경쟁 중인 창원 LG, 원주 DB와의 경기차도 1게임으로 늘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1쿼터서 상대 정희원과 토마스 로빈슨의 연속 턴오버를 틈타 역습에 성공하며 앞서나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니엘 오셰푸, 이원석, 김현수를 상대로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결국 22대24로 뒤진 상태서 2쿼터를 맞이한 오리온은 골밑 싸움보다는 외곽슛으로 전략을 바꿔 35대39로 뒤진 쿼터 막판 한호빈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41대4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적극적으로 외곽 공략에 나선 오리온은 교체 투입된 김강선이 연속 3점슛을 꽂은 뒤 자유투까지 얻어내는 대활약을 펼쳤다. 상대가 턴오버 17개로 자멸하는 사이 오리온은 머피 할로웨이와 자리를 맞바꾼 제임스 메이스도 적극적인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내고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줘 64대54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4쿼터서 오리온은 74대70으로 앞선 경기 종료 20초 전 역습 상황서 이승현이 김시래의 파울을 유도했고, 이승현과 한호빈이 연속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또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는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대릴 먼로(27점 9리바운드)의 활약 덕에 81대80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2연패서 탈출해 선두 서울 SK와의 격차를 6게임으로 줄인 3위에 올랐다.
한편, 울산 원정에 나선 수원 kt 소닉붐은 양홍석의 3점슛 5개 포함 30득점 활약에도 불구하고 울산 현대모비스에 76대79로 져 시즌 최다인 4연패 늪에 빠졌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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