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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편집위원회] 대선 후보들의 지역 공약 철저분석, 독자들에게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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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편집위원회] 대선 후보들의 지역 공약 철저분석, 독자들에게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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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기 경기일보 편집위원회가 3차 회의를 열고 한 달 남은 대선과 관련, 보도 지향점에 대해 논의했다.

27일 오전 11시 본사 편집국장 집무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사측을 대표해 이용성 편집국장과 채희주 편집부장, 최원재 정치부장이, 노조 측을 대표해 이호준 언론노조 경기일보 지부장과 정자연 사무국장, 김경수 기자가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대통령 선거는 물론 이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지역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공정보도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혼탁한 선거 운동 양상에서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대선 후보들의 공약 중 지역 이슈를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참신한 선거 관련 기획 기사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이용성 편집국장

대선이 40여 일 남았는데, 대선은 물론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도 중요하게 다루고 고민해야 한다. 2월부터는 대선 관련 기획을 준비 중인데, 타 언론사와 차별화된 보도로, 독자들과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제대로 된 정보와 기사를 제공하자.

 

■ 채희주 편집부장

지역 신문사의 구조적 한계 때문이지만, 연합뉴스에 의존하는 부분이 커서 아쉽기도 하다. 인터넷 뉴스나 포털에서 봤던 기사가 다음 날 게재되는 경우가 많다. 또 지금 네거티브 선거로 혼탁한 내용이 많은데 지역 현안관련 공약, 정책을 많이 다루면 좋겠다. 경기도 유권자가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끔 보도해야 한다.

 

■ 최원재 정치부장

언론사는 기본적으로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특정후보에 편향되지 않는 공정보도가 원칙이다. 역대 최악의 비리 연루 의혹으로 불거진 선거인 만큼 허위사실이 게재되지 않도록 팩트 체크를 정확하게 할 필요 있다. 또 여론 조사의 공정 보도도 다시금 새길 필요가 있다. 특히 지역 이슈 공약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시리즈물을 다루겠다.

경기, 인천 지역의 주요 이슈와 갈등 등 지역 내 문제점과 해결 과제를 후보자에게 제시해 입장을 듣고, ‘여야 지역 내 킹메이커’ 에게 듣는 인터뷰 등을 준비 중이다. 거대 양당뿐만 아니라 군소정당 후보자들의 입장도 반영하도록 하겠다. 시대에 발맞춰 유튜브나 OTT를 활용한 선거보도를 시도해 보는 것도 제안한다.

 

■ 이호준 지부장

- 대선이 한 달 남은 가운데 거대 양당의 네커티브 탓에 매우매우 혼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일보는 지역언론으로서 이럴 때 일수록 더욱 후보자들의 경기지역 공약들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도민들에게 보도해야 한다. 또 경기지역의 현안들을 대선후보에 제언하는 기사들도 필요하다. 비단 정치부 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문화 부분에서 대선후보들에게 바라는 점 등을 릴레이 보도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만하다.

 

■ 정자연 사무국장

- 선거 보도에는 늘 신뢰성 문제가 뒤따른다. 본보가 선거 보도 지향점(정당 정책, 공약 전달, 지역 쟁점과 현안 발굴)과 보도준칙, 실천방안을 세우고 독자에게 공표해 신뢰성을 높이고 이슈화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 또 현재 비호감 선거, 네거티브 선거 등으로 정작 무엇이 주요한 공약인지 눈에 띄지 않는다. 공약을 쟁점별로 일목요연하게 비교 분석하는 코너를 지면과 온라인 뉴스홈에 마련하는 것도 방법인 듯하다. 독자들이 공약을 꼼꼼히 비교하고 정책을 점검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투표와 정치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언론사가 주도하고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정치에 대한 혐오나 배척, 무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자극적인 기사는 자제하고, 투표와 선거에 대한

긍정적인 이슈기사나 시리즈 등을 꾸준히 보도하는 것도 방안 인 듯하다.

 

■ 김경수 기자

- 지금까지 나온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정리해볼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후보가 내세운 공약들이 경기·인천지역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분석이 나오면 어떨까 싶다.

후보들이 내건 공약들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보도도 좋다. 역대 대선에서 각 후보들은 무수히 많은 공약들이 쏟아냈지만, 실제로 지켜지지 않은 것을 많이 봐왔기에 꼭 필요할 것 같다.

 

★편집위원회가 선정한 ‘이달의 기사’

 

<1월20일자 1·3면>

 

[집중취재]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안전’이 새고 있다

- 편집위원회는 2022년 1월 이달의 기사로 “[집중취재]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안전’이 새고 있다”를 선정했다.

해당 기사는 개인정보를 푼 돈에 팔아넘기는 공무원들의 실태를 최초로 보도한 것은 물론 심층 보도함으로써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물론, 향후 대책 마련까지 추진되는 등 언론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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