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경기 지역에서 오차범위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일보가 인천일보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이 후보가 42.5%를 얻어 39.0%의 윤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3.5%p 앞섰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8.3%, 정의당 심상정 후보(고양갑) 4.2%,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0.6%로 뒤를 이었으며, 다른 인물 1.4%, 없음 3.0%, 잘모름 1.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고양·김포·파주에서 46.3%를 얻어, 34.9%의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11.4%p)으로 앞섰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은 모두 두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과천·군포·성남·수원·안성·안양·용인·의왕 △광명·부천·시흥·안산·오산·평택·화성 △고양·김포·파주 △동두천·양주·의정부·포천·연천 △광주·구리·남양주·여주·이천·하남·가평·양평 등 5개 권역으로 나눠서 이뤄졌다.
연령별로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50%를 넘어 윤 후보를 앞섰고,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50%를 넘으며 이 후보를 따돌렸다. 20대 역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를 앞섰으며, 30대는 윤 후보 37.8%, 이 후보 36.5%로 오차범위내에서 초접전을 벌였다.
남성 역시 이·윤 후보가 각각 43.9%와 43.3%를 얻어 오차범위내에서 초접전을 벌인 데 비해 여성은 이 후보가 41.1%, 윤 후보가 34.6%로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나며 이 후보가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평가에서는 잘함이 48.1%, 잘못함 49.5%로 오차범위 내인 1.4%p 차이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국정운영 “잘한다” 48.1% <“잘못한다” 49.5%
‘정권재창출’과 ‘정권교체’를 각각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설 연휴 직후에도 경기도 곳곳에서 피말리는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 가왔지만 섣불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대접전이 펼쳐져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 대선후보 지지도
민주당 이 후보(42.5%)와 국민의힘 윤 후보(39.0%) 간 차이는 오차범위 내(±3.1%)인 불과 3.5%p다.
경기도가 경기도지사 출신 이 후보의 아성이라고 하지만 5개 권역 중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를 앞선 곳은 고양·김포·파주(경의권역)뿐이다.
과천·군포·성남·수원·안성·안양·용인·의왕(경부권역)은 이 후보 42.0%, 윤 후보 39.1%로 이 후보가 2.9%p차로 앞섰으나 오차범위 내였고, 광명·부천·시흥·안산·오산·평택·화성(서해안권역)도 이 후보 41.8%, 윤 후보 40.1%로 이 후보가 1.7%p차이로 높았지만 오차범위 내였다.
또한 광주·구리·남양주·여주·이천·하남·가평·양평(동부권역) 역시 이 후보 41.7%, 윤 후보 38.4%로 3.3%p차로 이 후보가 높으나 오차범위 내여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동두천·양주·의정부·포천·연천(경원권역)은 윤 후보 43.9%, 이 후보 41.9%로 2.0%p로 윤 후보가 앞섰지만 역시 오차범위내 접전으로 파악됐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0대와 50대에서 각각 57.8%, 55.0%를 얻어 확고한 지지층임을 보여줬다. 윤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각 26.6%와 35.6%를 얻는데 그쳤다.
반면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53.6%를 얻어 흔들림이 없었다.
이 후보는 35.5%에 머물렀다. 윤 후보는 20대(18~29세)에서도 37.0%를 획득, 27.5%에 그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9.5%p차로 따돌렸다. 이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의 82.0%의 지지를 얻은 데 비해 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90.7%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고양갑)는 정의당 지지자의 56.3%의 지지를 받아 절반을 넘겼지만 정의당 지지자의 27.1%는 민주당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지지자 24.2%만이 지지한다고 응답, 시선을 모았다. 국민의당 지지자의 절반을 넘는 56.5%는 국민의힘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민주당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의견도 16.0%였다.
■ 국정평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결과, ‘잘못함’이 49.5%로, ‘잘함’ 48.1%에 비해 오차범위 내인 1.4%p 높은 것에 불과했지만 연령별로 극과 극을 드러냈다.
18~29세, 30대, 60세 이상은 잘못함이 각각 52.7%, 51.3%, 61.7%로 50%를 넘은 반면 40대와 50대는 잘함이 각 61.2%와 57.4%로 50%를 넘어 대조를 보였다.
성별 조사에서도 남성은 잘못함 54.3%(잘함 44.8%)로 절반을 넘은 반면 여성은 잘함이 51.5%(잘못함 44.7%)로 절반을 넘으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공표보도정보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와 인천일보가 공동으로 조원씨앤아이(조원C&I)에 의뢰해 2022년 2월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100%: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천4명(총 통화시도 1만 1천220명, 응답률 8.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1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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