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21득점·마이어스 15리바운드 맹위…KCC 87-83 꺾고 선두와 격차 좁혀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코칭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과 주전 선수의 컨디션 난조 악재를 딛고 2연승을 달렸다.
kt는 13일 전주실내체육관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서 21득점을 기록한 박지원과 17득점에 15리바운드를 따낸 마이크 마이어스의 활약에 힘입어 87대8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26승 14패를 기록하며 13연승 중인 선두 서울 SK와의 격차를 5.5게임으로 좁히며 선두 경쟁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kt는 4대4로 맞선 1쿼터 2분30초께 KCC 유현준의 연속 자유투와 정창영에게 3점슛을 내줘 4대9로 리드를 내줬다. 에이스 허훈이 턴오버를 범하고 3점슛을 실패하는 사이 박지원, 하윤기, 마이어스가 적극적인 골밑 경합으로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고, 상대 김상규의 3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15대15로 맞선 상황서 kt는 박지원의 자유투 성공과 하윤기의 덩크슛을 묶어 21대20으로 앞서 나갔다.
2쿼터서 kt는 KCC 이정현에게 속공과 자유투로만 16점을 내주며 수비진이 유린당해 좀처럼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허훈이 초반 3점슛 성공 이후 살아나지 못하면서 김영환이 교체투입됐으나 결국 39대47로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재정비한 kt는 43대49로 뒤진 3쿼터 초반 마이어스의 자유투 성공과 덩크슛, 그리고 이어진 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48대49까지 바짝 추격했다. 이후 공방을 거듭하던 두 팀은 KCC 유현준이 3점슛으로 50대55까지 달아나 승부의 추가 기울어지는 듯 했으나, kt는 허훈의 연속 자유투 성공과 하윤기의 3점슛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허훈, 김영환, 박지원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맞선 kt는 3쿼터 막판 허훈의 연속 자유투 성공을 묶어 70대65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4쿼터서 kt는 86대80으로 앞선 마지막 40초를 남기고 KCC 송교창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경기 막판 김영환이 자유투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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