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노코드(No-code) 교육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노코드는 코딩 없이 IT 제품을 만들거나,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노코드를 활용하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지 않아도 레고를 조립하듯이 모듈화된 기능들을 조합해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 코딩을 몰라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노코드가 기술적 장벽 때문에 자신의 뜻을 펼치지 못하는 비전공자들에게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노코드툴은 진입장벽이 낮다.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드래그-앤-드랍 방식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오늘 배우면 내일 당장 만들 수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노코드에 대한 커뮤니티와 담론이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해외에서는 노코드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에어테이블이 지난해 7억3천500만 달러의 시리즈F 투자를 유치했으며, 데카콘(기업가치 100억달러)으로 등극했다.
글로벌 마켓 리서치 업체 가트너는 2024년까지 모든 앱 개발 활동의 65% 이상이 노코드와 로우코드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일각에서는 소프트웨어의 미래가 노코드라고 주장하며 컴퓨터가 도스(DOS) 운영체제에서 윈도우 환경으로 컴퓨터 변화한 것처럼 코딩 능력이 노코드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 노코드는 확장성이나 연결성이 부족하고 유지 보수 및 보안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이러한 한계에도 노코드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업무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최소기능제품(MVP)을 개발해 사업가설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엑셀과 파워포인트가 지식노동을 대중화 했듯이 노코드가 소프트웨어 개발의 민주화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민재명 크리에이터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