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교육정책 바로잡겠다” 경기좋은교육감추대위 본격 활동

경기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수원특례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경기도 좋은교육감 단일화 추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전직 경기 교육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경기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가 오는 6월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중도 보수 성향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천명했다.

경기좋은교육감추대위는 17일 오전 11시께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교육을 선도해야 할 경기교육은 막중한 역할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의 경기교육은 특정이념의 정치화로 편향돼 교육 갈등을 유발하고, 미래교육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보진영 교육감 체제에서 학교 현장이 혁신교육, 혁신학교라는 이름으로 편중돼 일반 학교들은 행·재정적 지원에서 소외돼 황폐화됐다고 주장했다.

경기좋은교육감추대위는 이날 중도 보수 성향의 후보들의 난립을 막아 반드시 단일화에 성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신봉 ▲특정이념에 편중되지 않는 교육 추진 ▲상상과 창의, 미래지향 등의 교육가치를 공유하는 후보를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유성 경기좋은교육감추대위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13여년간 혁신교육, 혁신학교로 인해 경기교육의 질과 경쟁력이 약화돼 이를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잘못된 교육정책을 바로 잡아 학생들의 미래교육, 행복한 미래로의 삶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 상임대표는 이어 “아직 뚜렷한 후보가 부각되지는 않은 상황이나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적격한 후보 발굴에 나서 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좋은 경기도교육감을 당선시켜 경기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좋은교육감추대위는 지난해 6월 전직 경기 교육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수도권좋은교육감단일화추진연대’로 최초 결성된 이후 같은 해 9월 시민 사회단체까지 참여하는 2천500여명 규모의 ‘경기좋은교육감추대위’로 발전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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