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게 듣는다] 강병일 부천시의회 의장

민의의 대변자, 지역발전의 동반자로서 시민 삶에 힘이 되는 부천시의회

제8대 부천시의회 강병일 의장
제8대 부천시의회 강병일 의장

강병일 부천시의회 의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생경제를 살피고 돌보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초심의 열정과 농축된 경험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각오는.

▲여전한 코로나의 위세 속에 일상 회복으로 가는 길이 녹록지 않지만, 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 의식은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고통을 감내해주고 계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의정활동의 내실을 다지고, 빠르게 변화하는 지방자치 환경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

 

-8대 후반기 의회 활동을 평가하자면.

▲제8대 후반기 의회는 역대 가장 활발한 입법 활동과 위기 극복을 위한 재원 마련으로 부천의 곳곳에 시민의 숨결을 불어 넣었다. 지난해 말까지 의원발의 조례안 108건, 결의안 7건을 포함 총 405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4억 4천만 원의 의회 예산을 반납하기도 했다.

또한,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의 대안과 방향을 제시했다.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시 지역 업체 참여 보장, 부천형 감염병 대응 매뉴얼 등 맞춤형 재난 대응책 정비 등을 요구했다.

지역 기업 생산품과 서비스 우선구매 제도 추진 당부는 관내 기업 제품 우선구매 면담 창구 개설로 이어지고 관련 정책이 공기업과 출연기관으로 확대 시행되는 긍정적 결과를 낳았다.

 

-2022년도 부천시의회의 최우선 과제는.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이러한 의회의 굳은 의지는 2022년 부천시 예산안에 담겨있다. 대표적으로 경제 선도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부천형시스템일자리’ 사업에 15억원 ▲부천페이 2천억원 이상 발행에 61억원 ▲영세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전통시장 환경개선 사업 등에 167억원 등 필요한 곳에 예산을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의회가 될 것이다. 법으로 의무화된 기록표결제와 제9대 의회부터 실시하게 되는 상임위 생중계는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의정활동에 대한 책임감을 높일 것이고, 주민 조례 발안에 관한 조례 시행으로 지방자치 행정에 대한 주민의 직접 참여가 강화되어 주민 발안 기능이 활성화될 것이다.

그밖에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 지방의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도 마련됐다.

지난 1월 열린 임인년 새해 첫 임시회에서 부천의 미래를 성공적으로 그려나가는 데 필요한 네 가지(▲감염병 상시 대응을 위한 체제 마련 ▲과감하고 실효성 있는 청년 정책 실행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역량 강화 ▲따뜻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를 주문했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끝으로 시민에게 한마디?

시의회와 시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대립 관계에 있으면서도 시민 행복과 지역발전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협력해야 하는 동반자다. 시민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는 것에 집행부와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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