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 "서울 케이블 방송사, OBS 송출 재개해야"

OBS 전경
OBS 전경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22일 OBS의 서울지역 방송 송출을 중단한 4개 케이블 방송사를 규탄하고, 즉시 OBS 방송 송출을 재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HCN(KT스카이라이프)와 LG헬로비전(LG유플러스), SKB케이블(SK브로드밴드), 딜라이브 등 대형 케이블 방송사 4곳은 지난 19일 0시부터 서울지역에 OBS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중소 케이블 방송사인 CMB가 채널 2번에 OBS 방송을 그대로 내보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사태는 케이블 방송사 4곳이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OBS 채널을 2번에서 30번 또는 35번으로 변경할 것을 OBS에 요구하다, OBS가 응하지 않자 방송 송출을 중단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의 4개 케이블 방송사 가입자 약 238만명이 현재 OBS 채널을 시청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측은 “케이블 방송사 4곳이 10년 이상 채널 2번을 OBS로 인식하고 시청해온 시청자들의 불편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즉시 시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또한 서울 시청자들의 시청주권을 회복시키고 지역 방송의 보호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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