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멀어진 수원 kt, 2위 굳히기 총력…안양 KGC·고양 오리온, ‘봄농구 티켓’에 사활
프로농구가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악재를 딛고 2일 재개하는 가운데 경기도 연고 3개 구단이 잔여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한다.
1일 현재 1위 서울 SK와 6.5경기 차 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kt 소닉붐과 ‘디펜딩 챔피언’인 4위 안양 KGC인삼공사, 5위 고양 오리온은 모두 14경기를 남겨놨다.
kt는 15연승을 달리고 있는 SK를 따라잡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든 만큼, 2경기 차로 바짝 쫓아온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벌리고 굳히기를 하는게 당면 과제다.
kt는 올 시즌을 마치고 에이스 허훈이 입대하기 때문에 이번 시즌을 우승 적기로 여겨왔다. 프로농구 포스트시즌은 3·6위, 4·5위가 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고, 승자가 각각 1‧2위와 3선승제 4강 PO를 치러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리는 만큼 kt로서는 2위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10년간 KBL 챔피언결정전은 7번이나 1‧2위 팀의 맞대결 양상을 보였다. 이 가운데 지난해 KGC인삼공사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뒤 전무후무한 포스트시즌 10전 전승 우승 신화를 만들어 냈었기에 이번 시즌도 오마리 스펠맨을 비롯해 변준형, 문성곤 등을 앞세워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5위 오리온은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공동 6위 창원 LG, 원주 DB와 2경기 차에 불과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봄농구 티켓’ 확보전을 펼칠 전망이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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