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대 대선] ‘2022~2027 대한민국’ 새로운 미래…우리 손에 달렸다

이재명 “정권 연장”vs 윤석열 “정권 심판” 막판까지 총력전
오전 6시부터 투표… 코로나 확진·격리자 오후 6시~7시 반

숨가쁘게 달려온 제20대 대통령선거 유세전이 마무리되고 이제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만이 남았다.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8일 인천•경기지역 각계각층 유권자들이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김시범•장용준•조주현•윤원규기자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국민의 손으로 직접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는 결정의 순간이 다가왔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0대 대통령선거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치러진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당일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이번 대선의 전국 선거인은 4천419만7천692명이다. 이 중 인천의 선거인은 251만9천225명이다.

이번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양강구도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국민적 관심 역시 커지면서 4~5일 이뤄진 사전투표는 역대 가장 높은 36.93%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85만8천688명의 선거인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34.09%의 사전투표율을 보인 상태다.

인천의 주요 정당들도 이날까지 선거운동에 총력을 다하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민주당 인천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대한민국 대전환, 인천시의 대전환, 인천시대로의 전환을 위해 투표해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인천선대위는 호소문에서 “투표해야만 무능한 현 정권을 심판하고 다시 희망차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정의당 인천선대위는 “기득권 거대 양당의 반복적인 과거로의 정권교체가 아닌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득표율, 투표율 등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직선제 개헌 후 13~15대 대선의 투표율은 모두 80%를 넘어갔지만, 이후 16~19대 대선의 투표율은 80%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77.2%의 투표율을 보인 19대 대선과 비교해 10%p 이상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면서 다시 80% 이상의 투표율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인천에서는 ‘어떤 후보가 가장 많은 득표를 할 것인지’ 등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앞서 13~19대 대선에서는 인천의 최다 득표자가 모두 당선의 영예를 안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인천이 ‘투표율 하위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등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인천은 2012년 19대 국회의원선거, 2018년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최하위의 투표율을 보이는 등 전국단위의 선거마다 하위권에 해당하는 투표율을 보여왔다.

이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5년은 인천시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의 손에 달렸다. 헌법 제24조와 제67조를 통해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선거권을 가지며, 대통령은 ‘국민의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에 의해 선출한다. 이를 통해 새롭게 탄생할 대한민국의 20대 대통령은 헌법 69조에 따라 오는 5월10일 열릴 예정인 취임식에서 다음의 선서를 하고 2027년 5월 9일까지 이어질 임기 동안의 성실한 직책 수행을 국민 앞에 약속할 것이다.

김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