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경기도서 최고 투표율 보여
과천시가 9일 오후 2시 기준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73.35%를 기록하며 경기도에서 최고 투표율을 보여 눈길.
이는 전국 투표율 64.8%보다 8.7% 높은 수치이며, 이날 오후 6시 이후 코로나 19 확진자까지 투표를 마치면 투표율은 90%가 넘을 것으로 전망.
과천시 중앙동이 76.7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부림동 74.74%, 갈현동 74.23%, 별양동 72.80%, 문원동 70.63%, 과천동 68.72%로 나타나
한편 과천시 선거인수는 6만3천841명으로 오후 2시 기준 4만 6천826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조사돼.
과천=김형표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자택이 있는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금호아파트단지에는 경찰버스 2대가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 아파트단지 안 도로에는 방송차량 및 취재진들이 진을 치고 이 후보의 동선을 파악하느라 분주.
이 후보는 사전투표를 마친 상태여서 집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
한편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오후 인근에 있는 초림초등학교에서 투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성남=문민석기자
○…안산 30대 유권자 "투표 못하게 한다" 112 신고
제20대 대통령을 선택하기 위한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 관내 한 투표소에서 30대 유권자인 A씨가 “투표를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112에 신고, 한때 혼란이 발생.
9일 오후 12시44분께 안산시 단원구 와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와동 제5투표소’에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찾은 유권자 A씨가 투표를 하지 못하게 한다며 경찰관에 신고를 하는 상황으로 이어져.
신고를 접수한 관할 파출소는 현장에 출동, 신고 내용을 확인한 결과 A씨가 투표장소를 잘못 알고 찾아와 시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 이후 경찰은 순찰차를 이용해 A씨가 투표할 장소로 안내하려 했으나 A씨는 이미 투표소를 떠나는 등 해프닝으로 마무리.
이에 선거 종사 관계자는 “중요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 하지만 조금 여유를 갖고 투표소와 신분증 등 투표에 필요한 사항을 한 번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 투표소에 방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안산=구재원기자
○…양평 긴 줄 마다 않고 한 표 행사
“역사의 한 순간을 함께 한다는 게 가슴이 벅차다. 누가 대통령이 되던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하기를 바란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9일 오전 6시부터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양평군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하지만 투표소별로 현장 상황과 분위기는 사뭇 달라. 유권자가 가장 많은 양평읍에서는 70m 넘게 줄이 이어졌지만 강상면과 양동면 등은 상대적으로 한산해 대조를 보여. 오전 11시25분께 양평읍 양일고에 마련된 양평읍제 7투표소에는 투표 시작 시간인 6시부터 점심시간까지 50~70m 이상 되는 줄이 6시간 넘게 계속돼. 친구와 투표장을 찾은 50대 유권자 A씨는 “25분을 기다려 투표를 했지만 불편한 점은 없었다”고.
강상면 강상초등학교에 마련된 강상면 제1투표소에는 아들의 손을 잡고 투표장을 찾은 거동이 불편한 80대 여성 어르신이 있어 눈길. 강상면 화양리에 살고 있다는 이 어르신은 “아들 손을 잡고 와서라도 투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찍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40대 직장인 B씨(여‧49)는 “제가 선택한 후보가 당선되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대학생 딸과 함께 투표장을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제가 누굴 뽑았는지 제 외투 색깔을 보면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한 유권자는 “아들 내외와 다른 후보를 찍었지만 대한민국이 지금보다는 더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정직한 후보에 한 표를 찍었다”고 전해.
양평=황선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