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1만8천130명…정부 “유행 감소” 판단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들이 31만명대로 조사된 가운데 정부가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했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33만5천580명)보다 1만7천350명 줄어든 31만8천130명이다. 주말과 휴일 영향으로 검사량이 감소, 확진자 역시 덩달아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방역당국이 정점 시기로 예측한 지난 23일(49만881명) 이후 일일 확진자는 다음 날 39만5천598명, 25일 33만9천514명, 전날 33만5천580명으로 집계되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날 확진자는 역대 최다 기록인 지난 17일(62만1천205명)보다 30만3천75명 적다.

이를 토대로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정점을 찍고 둔화된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감소세 속도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인 이른 바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가량 빨라 해외에선 이에 따른 코로나19 재유행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20일째 1천명대인 1천216명이며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전날보다 41명 적은 282명이다.

경기도에선 8만5천38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일일 도내 사망자는 66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가 4천명(4천32명)을 돌파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내달 말까지 먹는 치료제 46만명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등 전국 14개 감염병전담병원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응급실 운영을 재개, 일반환자의 진료를 시작한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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