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기도문화의날, 삼국시대 전시부터 젠더 이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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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소장품으로 움직이기>

3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경기도 문화의 날이다. 이 달엔 삼국시대 전시부터 다양한 젠더 이야기까지 풍성한 문화행사가 마련됐다. 도와 31개 시·군이 함께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즐기며 봄을 맞아보는 건 어떨까.

용인 경기도박물관에선 <관장과 함께하는 '큐레이터 Talk! Talk'>이 진행된다. 30일 오후 3시 김기섭 경기도박물관장과 함께 '삼국시대 사람들은 무엇을 먹었을까?'를 주제로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전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다. 참가 신청을 희망하는 자는 경기도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선사 도시락(樂)’ 체험 프로그램 <선사문양 스텐실로 에코백 꾸미기>를 운영한다. 이번 달은 30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하며, 전곡선사박물관 교육체험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으로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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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春興 - 봄을 담다 藝를 닮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에코아틀리에에서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자연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나무조각과 열매, 나무구슬 등을 이용한 <자연물로 만드는 목걸이>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매주 토, 일에는 흙으로 장난감을 만들고 그림자로 표현되는 것을 경험해보는 <흙 장난감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안산에선 경기도미술관의 2022년 첫 전시 <소장품으로 움직이기>가 주목된다. 이 전시는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 2010년을 전후로 제작된 22점의 작품을 ‘문화다양성’이라는 미술관 의제에 맞춰 구성됐다. 이번 소장품전의 주제는 ‘젠더(gender)들의 만남의 장, 경기도미술관’으로 정해진 만큼 17명의 작가가 신분, 인종, 성별, 장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경기문화예술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지지씨(ggc)’를 통해서도 추가적인 문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수원 경기아트센터는 우리 전통 예술 공연 <春興 - 봄을 담다 藝를 닮다>에서 승무, 궁중무용, 경기민요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제공한다. 의정부문화재단 역시 톨스토이, 괴테 등 고전 문학과 음악을 접목한 <책 속의 클래식 I> 공연을 진행하고, 광주시여성합창단 공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서는 팬텀싱어 출신 손태진이 출연해 크로스오버 장르와 우리 가요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기간에 진행 중인 주요 전시로는 김포문화재단의 2022 한국-프랑스 현대목판화展 <결의 만남>, 구리문화재단의 <그림 그리는 정원사>가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경기도 문화의 날 주간에 도내 지정된 문화시설에서 공연, 전시, 체험, 캠핑 등 문화생활을 즐기면 이용료의 일정액을 지역화폐로 환급한다. 이처럼 도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어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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