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SSG 랜더스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거포 군단’ SSG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원정 개막 2차전서 베테랑 선발투수 노경은의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케빈 크론, 최정, 한유섬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홈팀 NC를 4대1로 제쳤다. 전날 10회 연장 4대0 승리 후 개막 2연승이다.
SSG는 2회초 선두 타자 크론이 NC 선발투수 파슨스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빼앗아 기선을 제압한 뒤, 1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6회 ‘토종 거포’ 최정이 1사 후 좌월 1점 아치를 그렸다.
2대0으로 앞서가던 SSG는 8회말 NC 계투요원 장지훈이 연속 안타를 맞은 후 서호철의 내야 땅볼로 만회점을 내줘 쫓기는 신세가 됐으나, 9회 선두 타자 한유섬의 우중월 솔로 홈런에 이어 1사 2,3루서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원형 감독은 “전날 연장전을 치르느라 선수들이 체력적인 면 뿐만아니라 심적인 피로도가 높았을 텐데 오늘 경기를 잘 해줬다. 특히 선발투수 노경은의 피칭은 만점을 주고 싶다.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음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 경기에서 KT 위즈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난조를 보이면서 6안타와 실책 1개로 5대6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KT는 3회 2사 후 박병호가 삼성 선발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의 초구 148㎞/H 투심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5회 김민혁의 볼넷에 이어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고, 조용호의 2루 땅볼을 김지찬이 송구 실책을 범하는 틈을 타 김민혁이 홈을 밟아 2대0으로 앞서갔다.
KT는 7회말 오윤석의 몸에맞는 볼과 김민혁, 심우준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기회서 조용호와 황재균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병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대0으로 달아났다.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에 승리를 지키려던 KT는 대타 이태훈에게 좌중간 안타, 피렐라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에 몰린 뒤 강민호에게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내주고, 박경수의 실책으로 1점을 더 빼앗겼다.
KT는 계속된 1사 1,2루 위기서 최영진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준 후 투수를 신인 박영현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박영현은 김재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몰렸고, 김태군이 좌중간을 꿰뚫는 3타점 2루타를 쳐내 순식간에 6대3으로 전세가 역전됐다.
9회말 마지막 공격서 KT는 연속 4안타를 몰아쳐 2점을 만회하며 재역전을 노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7이닝동안 24명의 타자를 상대로 4피안타, 5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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