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심기 좋은 계절을 맞아 실내에서 가꾸는 작은 식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공기 정화 식물부터 간단한 채소, 반려식물 등을 키우면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고 우울증을 해소하기도 한다.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마음의 안정까지 찾아줄 우리 집 작은 식물을 키워 보는 것은 어떨까.
■강한 생명력, 떡갈잎 고무나무
강한 생명력과 외관으로 인기가 많은 떡갈잎 고무나무는 큰 화분에 심어 실내에 많이 이용된다. 떡갈잎 고무나무는 열대 교목으로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며 더위에 잘 견딘다. 바이올린 모양을 한 잎 때문에 ‘바이올린 고무나무’로도 불린다. 보통 실내 깊이가 150~300cm 정도 되는 거실 창 측에서 기르며 봄과 여름 2주에 한 번씩 수용성 비료를 주면 된다. 하지만 과습으로 인해 잎이 검게 변하면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특히, 여름철에는 물이 젖은 천으로 잎을 닦아줘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봄에 피는 단풍, 돌단풍
계곡 바위틈에서 자라 단풍나무의 잎을 닮았다고 해 돌단풍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돌단풍의 뿌리줄기는 굵고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며 5~7갈래로 갈라진 단풍잎 모양을 하고 있다. 4~5월 봄철에 연한 붉은색을 띤 흰색 꽃이 피어난다. 과거 돌단풍의 어린 잎이나 꽃이 피지 않은 연한 줄기는 식용하기도 했지만 돌단풍의 가장 잘 활용하는 것은 정원용이다. 돌과 물을 이용한 정원이나 암석원 같은 곳에 쓰이고 있으며 돌이나 고사목, 수반에 분경으로 키워도 자연미가 돋보인다. 돌단풍은 대개 계곡이 있는 물가에서 자라지만 반드시 물가에 심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마른 땅에도 잘 견디며 꽃을 피우기 때문에 볕이 너무 따갑지 않고 공중습도가 높은 곳이어야 한다. 추운 겨울에도 강해 집에서 키우기 쉽다.
■공기정화식물, 산호수
미세먼지 저감효과에 좋다고 알려진 산호수는 잎이 항상 푸른 상록성 식물이다. 6월에 개화해 9월에 작은 열매가 맺혀 인테리어 식물로 인기가 좋다. 산호수는 아열대성 식물이지만 내한성이 강해 우리나라 중부지역의 실내 베란다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다. 번식이 용이하고 건조에 견디는 힘도 강하다. 하지만 실내에서 재배할 때에는 규칙적으로 충분한 물을 주어야 성장이 잘 된다. 산호수의 크기는 10~30cm까지 다양하며 걸이용 화분, 디쉬가든, 실내조경 공간의 지피식물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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