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3선 불출마’ 선언으로 도교육감 선거 지형도가 요동치는 가운데 진보진영 단일화를 진행하는 ‘교육 시민통합 기구’가 다음 주 11일 정식 출범한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 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를 위한 준비모임’(준비모임)은 지난 4일 내부 회의를 통해 본조직 출범 계획을 확정했다.
우선, 준비모임은 오는 8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예비후보에 한해 단일화를 진행한다. 이후 11일 본조직 출범 기자회견을 통해 정식 조직명칭, 후보, 단일화 방안 등을 발표한다.
특히 후보 단일화 방안에 대해선 본조직 출범 전까지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진보진영은 2009년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를 진행했고, 2014년에는 선거인단과 여론조사를 병행했다. 당시 31개 시군에 직접 선거구를 만들어 투표했으며 13만7천161명이 선거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정작 투표율은 13.1%(1만7천905명)에 그쳐 저조했다.
이후 진보진영은 2018년 선거인단 등록 시 본인 인증 등을 통해 총 2만8천88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총 73.3%(2만1천198명)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준비모임은 현재 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송주명 경기도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이한복 전 경기도교육연구원장, 박효진 전 전교조 경기지부장 등 총 6명에게 단일화 참여를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준비모임 관계자는 “지난 4일 회의를 끝으로 준비모임은 공식 해단했다”며 “다음 주 본조직 출범 기자회견에서 후보자 소개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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