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같았던 관광과 여행에 봄이 오고 있다. 코로나19의 엔데믹을 앞두고 해외입국 자가격리 면제 등 빗장이 하나씩 풀리고 있다. 관광을 통해 인천을 알리는데 선봉에 서 있는 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62). 민 사장은 안전과 친환경, 스마트 관광을 이끌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계획을 준비 중이다.
민 사장은 올해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장수요를 회복하고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그는 “인천만의 차별화한 콘텐츠를 육성하고 관광시장의 회복에 대비한 마케팅 강화로 관광 수요 회복에 온 힘을 쏟겠다”고 설명했다.
■ 올해 스마트관광도시 모델 정착 목표
민 사장은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스마트관광도시 모델을 정착시키고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것도 올해 역점 사업으로 꼽고 있다. 민 사장은 “핵심 콘텐츠 강화 및 스마트 관광도시 이미지 구축 등 인천관광 브랜딩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안전한 관광 이미지를 확보하고 새로운 일상 변화 추세를 반영하는 한편, 인천의 특화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콘텐츠 발굴·육성하겠다”고 했다.
특히 민 사장은 인천이 추구해야 할 관광 전략에 대해 섬을 꼽는다. 민 사장은 “지난해 섬 주민들과 관광객의 교류를 통해 지역 문화, 생활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가 인기를 얻었다”면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섬 관광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민 사장은 비대면·온라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섬 안전관광 문화 확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섬 숙박시설 및 식음시설 등 관광 수용태세의 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그는 “도서특성화사업 대상지로 소이작도, 덕적도에 이어 영흥도 내리, 덕적도 북리, 소청도 이렇게 3개 섬을 신규 수탁한다”며 “해양관광 상품 개발 및 섬 관광인력 양성, 주민소득사업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쉼 없이 뛰어온 재임 3년
민 사장은 재임 3년 간 코로나19 발생 이후 업계 회복지원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대출 지원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 인천관광의 인지도를 높이는 등 위기 극복에 제고 등 위기 극복을 이뤄냈다. 민 사장은 “인천e지 앱 개발 및 지역상권 협업을 통한 모바일 하나로 편하게 즐기는 스마트 관광환경 조성이 기억에 남는다”며 “코로나19 이전에는 일용당 5천명 포상관광 유치 등 인천관광 성장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지방 관광 공기업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경영평가 최우수 등급(가등급)을 받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추진한 선도적인 관광사업을 추진한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는 코로나 위기극복과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임직원들 노력의 결과”라고 했다. 이어 “직원들의 역량도 크게 늘어 관광공사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큰 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광공사는 경영평가에서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70억원), 송도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사업(5억7천만원), 개항장 문화재 야행(4억원) 등 각종 국비 공모 사업을 따냈다. 또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등 국제인증 획득, 가족친화 우수기관 및 2년 연속 사회공헌 기업 인증 획득이라는 성과도 냈다.
■ 인천의 글로벌 관광허브 도약
민 사장은 앞으로 인천이 글로벌 관광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애쓸 계획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관광도시 인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기반 구축, 지역 내 관광산업 기여도 향상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 사장은 디지털 환경에 대응한 선도적인 관광사업 추진 및 국내외 관광객의 유치 확대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관광을 통한 누구나 찾고 싶은 관광도시 인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예정이다.
민 사장은 “지속가능한 경영기반 구축을 위해 새로운 수익재원의 발굴과 기존에 운영 중인 호텔영업 수익의 극대화 등 경영 개선 노력도 기울이겠다”며 “지역 내 총생산(GRDP) 3%수준의 관광산업 기여도를 10%까지 높이면 인천이 글로벌 관광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자전거 타면서 재충전
민 사장은 틈나는대로 자전거를 타는 것이 자신만의 재충전 방법이다. 그는 “10㎞, 20㎞를 신나게 라이딩을 하면 건강도 챙기고 힐링이 된다”고 한다.
민 사장은 “인천은 자전거 도시 답게 송도국제도시는 물론이고 인천대공원, 경인아라뱃길, 강화도 등 곳곳에 자전거길이 잘 만들어져있다”며 “주변 경치도 아주 빼어나 코스 곳곳이 그림 같다”고 전했다.
민 사장은 라이더들의 인기 코스인 영종도 해안일주 자전거도로가 지난해 만들어진 만큼, 앞으로도 인천에서 자전거 도로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많은 인천 시민들이 자전거로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을 함께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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