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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경기] 걷기 좋은 경기도 벚꽃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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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경기] 걷기 좋은 경기도 벚꽃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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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북한강도로. 양평군 제공

가족·친구와 '봄 추억' 만들어요

언 땅을 비집고 봄이 성큼 다가왔다. 차가운 기온에도 남쪽으로부터 꽃 소식이 전해진다. 한려수도의 동백을 시작으로 매화, 산수유, 목련, 개나리, 진달래 등이 꽃망울을 터뜨린다. 봄꽃은 뭐니뭐니해도 벚꽃이다. 진해군항제 벚꽃축제, 화개장터벚꽃축제, 여의도 벚꽃 축제 등 전국의 유명 벚꽃축제에는 수만여명의 상춘객들이 찾고 있다. 경기도 벚꽃 명소에서 봄 나들이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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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호수공원에 만개한 벚꽃. 안산시 제공

■과천 서울대공원

과천지역에선 서울대공원과 경마장 벚꽃이 유명하다. 이곳은 진해군항제에 버금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서울대공원은 벚꽃이 피기 시작한 4월부터는 입구에서 동물원까지 약 2~3㎞에 걸쳐 벚꽃이 수놓아져 눈길을 뗄 수 없다. 여기에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10여종의 봄꽃들이 만개해 호수를 배경으로 봄 향기를 가득 느낄 수 있다. 이 때문에 공원호수 주변에는 매년 가족부터 친구들, 그리고 수많은 연인까지 엄청난 인파가 몰리고 있다.

서울대공원에는 공원 입구부터 동물원까지 운행하는 스카이리프트가 있는데, 이 리프트를 이용하면 호수주변과 동물원 주변의 벚꽃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 바로 인근에 위치한 경마장도 방문하기 좋은 곳 중 하나다. 4월 경마장은 온통 꽃으로 장식되는데, 그 중 벚꽃이 가장 아름답다.

마사회는 매년 야간 벚꽃축제를 열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경마장 벚꽃은 화려한 조명으로 더욱 빛난다. 불꽃놀이, 점등식 퍼포먼스, 벚꽃 플리마켓, 각종 공연 및 체험 이벤트, 벚꽃 포토존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봄철 가족과 친구 간 추억 만들기에 충분한 장소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축제가 열리지 않지만, 경마장의 벚꽃 장관을 보기 위한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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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서울대공원. 과천시 제공

■안산 호수공원

'4월은 잔인한 달', 시인 엘리어트는 시 <황무지>에서 4월을 이렇게 표현했다. 너무 아름답지만 그 기간이 너무 짧아 그 만발했던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을 알았다는 말로도 읽힌다.

안산시에서는 시내 중심에 조성된 ‘호수공원’이 벚꽃 명소다. 지난 1998년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사라진 옛 사리포구 자리에 조성된 호수공원은 약 64만570여㎡ 규모에 달하는 공원으로, 고잔저수지 등 기존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호하며 2006년 개장했다. 호수공원의 상징인 호수와 함께 수변·중앙광장, 희망 동산을 비롯해 각종 체육시설과 잔디광장 등이 조성돼 있다.

호수공원의 백미는 봄철 공원과 화정 및 안산천변에 만개하는 벚꽃이다. 매년 공원과 두 하천을 따라 눈이 내린 듯 벚꽃이 만개할 땐 꽃 터널길이 만들어지고 주변 도심과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도심 속 탁 트인 호수공원을 배경으로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사진 찍기에도 좋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친 마음을 위로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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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서울대공원. 과천시 제공

■양평 북한강 드라이브길·갈산공원·쉬자파크

양평군도 경기도 벚꽃 명소 중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으로 ▲북한강 드라이브길(391번 지방도) ▲갈산공원 ▲쉬자파크 산 벚꽃 등 3곳이 꼽힌다. 양평군에선 벚꽃이 4월2일부터 9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한다.

먼저 북한강 드라이브길은 양평군 양수리에서 서종면으로 이어지는 북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391번 지방도다. 도로를 달리며 코로나19를 피해 벚꽃을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4월 초에는 강바람에 흩날리는 벚꽃과 은빛 물결을 이루는 북한강의 아름다움에 녹음(綠陰)이 푸른 산맥과 어우러진다. 이 곳은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변을 타고 형성된 산맥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또 남한강 산책로를 따라 양평군 최대 벚꽃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 갈산공원은 관광객이나 사진을 찍는 이들이 찾는 벚꽃 명소로 통한다. 남한강을 끼고 형성된 벚꽃길이 화려하면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오랜 세월 강변을 지켜온 버드나무 사잇길은 우아한 정취를 더해준다. 갈산공원은 양평 물맑은시장과 인접해 있어 산책 후에는 시장을 둘러보며 옛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오감만족이 가능한 명소다.

끝으로 쉬자파크는 용문산 자락에 자리 잡은 숲속공원으로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로 사계절 볼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2.3㎞ 길이로 조성된 공원길을 걷다보면 금낭화, 병꽃나무, 개별꽃, 진달래 등 다양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공원 끝자락에 위치한 출렁다리에는 아름답고 화려한 산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숲속놀이터, 관찰데크, 카페 등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 제격인 곳이다.

또 세미원, 들꽃수목원, 용문산과 용문산관광지, 구둔역 등도 봄 나들이객들이 벚꽃을 감상하고 힐링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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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쉬자파크 산벚꽃. 양평군 제공

구재원·김형표·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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