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중진공 경기본부,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의 동반자 될 것”

구조혁신지원센터 개소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제공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인 중소벤처기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등으로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조한교)는 이 같은 위기 속에서 중소벤처기업들의 방향성을 이끌어주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중진공 경기본부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래산업구조에 부응하는 정책을 발굴하고 신산업 분야 지원으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진공 경기본부는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들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중진공 경기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을 살펴본다.

■경기도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책임진다

중진공 경기본부는 혁신성장 사다리 구축 및 신산업 투자 촉진을 위해 ▲아이디어·기술 사업화 ▲제조현장 스마트화 ▲수출기업화·글로벌화 ▲위기기업 정상화 등의 투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지역에서만 약 1조원(전국적으로는 약 5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장기·저리로 직접 또는 민간은행 협력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디지털화, 탄소중립 등 급격한 산업환경 변화에 직면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전환, 디지털 역량 제고를 위한 디지털전환, 전환 산업군 종사자의 공정한 노동전환 고용안정 등을 통합 지원하는 구조혁신지원사업을 신규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초 전국 1호로 개소한 경기 구조혁신지원센터를 시작으로, 연내 주요 지역 10곳에 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경기 반도체 소부장 중소벤처기업 간담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제공

■지역산업 혁신기반 구축…글로벌 공급망 지원까지

지역주력산업 중점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산업혁신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가전략기술인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중소벤처기업의 공급망 효율화, 국산화·사업화, 안정적 원자재 조달 등에 필요한 정책들을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도내 반도체 소부장기업 91개사에 206개 사업을 연계 지원했다.

아울러 최근 위축되고 있는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은 미·중 무역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악화된 국제정세로 물류·공급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진공 경기본부는 이를 위해 올해는 물류바우처 사업을 진행, 중소기업에 비용·선복·창고 등 다양한 물류인프라를 원스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국적선사인 HMM과 협업해 북미 및 구주향 중소기업 전용선복을 지원하고 있으며, 상품 보관부터 현지 배송까지 일련의 과정을 돕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물류센터 조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ESG 경영안내서와 가이드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제공

■현장 접점 활용 기업규제 해소 및 정책 디지털 서비스 강화

중진공 경기본부는 규제와 관련된 중소기업들의 애로를 발굴, 정부에 건의하는 대변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2011년부터 전국의 33개 현장조직을 활용해 연간 400건 이상에 달하는 애로사항들이 건의 되고 있다.

2020년에는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중진공 등 125개 공공기관과 합동 발족하는 기업 규제애로 해소 전담창구인 ‘기업성장응답센터’를 전국 현장조직에 설치해 온·오프라인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상시 발굴, 개선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 중진공 경기본부는 47개의 규제를 발굴해 그 중 20개의 규제를 개선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또 중진공 경기본부는 수요자 중심의 스마트금융 서비스 제공을 통해 비대면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중진공 정책자금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의 편의를 제고하고자 디지털 융자신청서·전자정보 자동수집 기술 신규 도입을 통해 신청부터 대출 약정까지 종이 서류 없는 디지털창구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중진공은 그동안의 정책자금 집행을 통해 구축한 중소기업 지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서포터’ 개발을 완료, 정책자금 지원 평가 시스템에 본격 도입하고 있다. ‘AI 서포터’는 고용 변동 및 임금 수준, 특허와 인증 등 기업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을 중점 평가하므로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효율적인 평가를 진행한다.

■ESG경영 확산 및 탄소중립지원 강화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 구축 및 ESG경영 확산도 적극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탄소중립 수준 진단 후, 컨설팅, 정책자금 융자 등 맞춤 정책 연계를 통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촉진한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저탄소 공정전환이 시급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저감 설비도입 지원 예산 55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중소벤처기업의 ESG경영 확산을 위한 인식개선 및 솔루션도 제공한다. ESG경영안내서와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면서 ESG 경영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또 중소벤처기업들의 ESG 진단과 컨설팅을 통해 각 기업별 경영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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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교 본부장. 한수진기자

■ 인터뷰

“중소기업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조한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기반인 중소기업들의 혁신을 이끌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경기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이 자생적인 혁신력이 부족한 만큼 중진공의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의 혁신은 양극화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반드시 필요하나, 대기업과 달리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자원과 역량을 모두 갖춘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지 않다”면서 “민간의 전문성, 공공의 안전망이라는 역할 분담을 통해 시장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민간 실패 및 소외 영역에 대한 탄탄한 보호장치를 구축한다면, 중소벤처기업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가능하다. 이것이 중진공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조한교 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 도입 확대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모든 중소벤처기업 지원 체계에 비대면 서비스를 전면 적용할 것”이라며 “경기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파트너이자, 시장 소외 영역과 민간의 후속투자를 잇는 징검다리로써, 중소기업 현장중심의 맞춤형 종합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미래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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