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1만1천99명... 큰 꿈 키우는 ‘행복배움터’
지난 1922년 4월15일 개교한 안성 공도초등학교(교장 송준호)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했다. ‘서로 존중하고 스스로 꿈을 키우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배움터’라는 비전과 ‘지행(智行)’이라는 교훈 아래 지난 1월 98회 졸업식까지 1만1천9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올해는 혁신학교 4년차로 학생 동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 추진 등 마을과 협력하는 교육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공도초는 특색교육활동 일환으로 ‘학생중심의 진로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문화예술감성교육 영역을 보면 1인 1악기 교육, 오케스트라부, 풍물부 및 발레부 운영 등이 눈에 띈다. 1인 1악기 교육은 안성시 지원으로 1·2학년은 칼림바, 3~5학년은 바이올린을, 6학년은 우쿠렐레 교육을 학교교육과정 중에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세가지 악기를 다루면서 자유자재로 연주할 실력을 갖추게 된다. 오케스트라부와 풍물부는 학생동아리 차원에서 연간 운영하고 있는데,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 첼로, 플롯, 클라리넷을 중심으로, 풍물부는 안성바우덕이 정신을 이어받아 방과후에 연습해 교내외에서 버스킹과 연주회 등 다양한 발표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청미르 발레단의 지원을 받아 3·4학년을 중심으로 발레부를 조직했고 가을에는 공연도 예정하고 있다. 이를 담당하고 있는 이보람 교사는 “학생주도 예술 활동 기회를 더욱 확대해서 예술 감수성 및 공감능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또 공도초는 ‘창의·인성을 키우는 독서교육’을 역점 교육활동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독서를 통해 동서고금 성현을 만나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교사들의 뜻이 모아져 있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사제동행 틈새 독서 활동과 독서 마라톤 운영, 책으로 즐기는 북 콘서트, 앎과 삶이 일치하는 작가와의 만남, 선생님과 함께하는 독서 여행, 교육공동체 독서 토론 동아리 운영 등 학생들이 담임선생님을 중심으로 작가 등 다양한 만남이 이뤄지고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과 마을에서도 학부모와 지역 어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온라인 영어 독서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가입해 학생들은 무료로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책을 접하고 있어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송준호 교장은 “우리 학교는 지난 100주년을 토대로 새로운 백년을 준비하고자 한다”면서 “탄탄한 기초·기본 교육과 심미적 예술 감성교육을 바탕으로 학생 스스로가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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