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드림 업 밸리’가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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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재) 넥스트챌린지아시아 대표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으로 전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도 고물가, 저출생, 일자리, 고령화 등이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다행히 현 시점에서 전 세계가 유일한 희망을 걸고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 바로 ‘스타트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벤처와 스타트업 3만6천209개사의 고용은 76만4천91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말 69만8천897명 대비 6만6천015명 늘어난 수치다. 4대 그룹 신규 고용 인원보다 2배 이상 많은 결과다. 또한 2021년 말 기준 유니콘(18개사)이거나 과거 유니콘(9개사)이었던 27개사는 1만1천719명을 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말과 비교해 3천863명 늘어난 것으로 고용 증가율이 무려 49.2%에 달했다. 기업당 고용 증가를 보면 유니콘 15개사가 평균 257.5명을 추가로 고용, 벤처기업 3만6천209개사의 평균 고용 증가 인원 1.8명의 140배를 상회했다. 특히 해외에서 활약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일반 창업 기업에 비해 고용 효과가 훨씬 더 뛰어나다. 코트라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1년 차에는 일반 창업 기업과 해외 스타트업의 고용 인원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7년 차 해외 스타트업의 경우 평균 고용 인원수는 3.8배가 넘는다. 결과적으로 ‘고용 없는 성장’이라는 한국 경제 최대의 걸림돌을 없애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의 창업 활성화와 고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인천에 들어서는 ‘드림 업 밸리’는 정부가 공모를 통해 수원 고색역 250호, 창원 경남테크노파크 300호, 동대구 벤처밸리 100호, 부산 좌동 100호, 광주 첨단 100호, 판교 창조경제 밸리 200호 등 각 지자체에서 앞다퉈 유치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했다. 특히 인천 창업지원주택의 경우는 구도심 내 인하대가 인접해 있고 인천공항을 품고 있어 글로벌 진출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인천만이 가진 최대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특히 주거와 오피스가 결합한 공간인 만큼 365일 불꺼지지 않는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프랑스의 스테이션 F, 독일의 팩토리 베를린, 중국의 중관촌 등 테크 스타트업으로 인해 일대 주변 도시가 고부가가치로 이어지는 잠재력을 ‘드림 업 밸리’가 지니고 있기에 ‘양질의 일자리’, ‘고용 창출’, ‘구도심의 활력’ 3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김영록 (재) 넥스트챌린지아시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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