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명 밑으로 떨어졌던 전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하루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가 최초 발견됐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하루 확진자는 전날(4만7천743명)보다 7만761명 많은 11만8천504명이다. 전날 검사건 수는 주말과 휴일의 영향이 계속돼 6만1천487건이었으나 이날 19만1천49건으로 늘어나는 등 검사를 받는 시민이 많아지면서 확진자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12일(21만732명)보다는 9만2천228명, 2주일 전인 지난 5일(26만6천100명)보다는 14만7천596명이 적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사흘 연속 800명대인 834명이고 사망자는 130명이다. 사망자 중에선 10대 1명이 추가되면서 10대 누적 사망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경기도에선 전날(1만3천926명)보다 1만5천745명 늘어난 2만9천67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주일 전보다 2만4천502명 적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확진자 유전체에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인 ‘XE’와 ‘XM’을 국내에서 처음 검출했다. 우선 XE 감염 2건 중 1건은 영국으로부터 유입됐으며 나머지 1건은 국내 발생으로 추정된다. XM 감염 역시 국내 사례다.
감염자들은 20·50·60대 각각 1명으로 기존 오미크론 바이러스와 구분되는 특이 증상을 겪지 않았고 현재는 격리에서 해제된 상태다.
영국 등에서 유행 중인 XE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BA.2)’보다 전파 속도가 10% 정도 빠른 것으로 연구됐으며 XM에 대한 정보는 파악되지 않았다.
한편 방역 당국은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하는 방역수칙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아를 대상으로 한 먹는 치료제에 대해선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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