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수준 음향시설을 갖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천아트센터가 911억원이 투입돼 7월 완공 후 내년 5월 개관한다.
21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부천아트센터 부지를 지난 2015년 시청사 내로 결정한 후 사업비 911억원을 들여 지난 2019년 착공한 뒤 내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오는 7월 완공할 계획이다.
센터는 1천445석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304석의 소공연장, 오케스트라 연습실과 아카데미실, 녹음실 등 음악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수준 높은 시설들을 갖춘다.
각 공연장과 오케스트라 연습실 등은 주변의 소음과 진동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바닥과 벽, 천정 등을 이중 슬래브로 구성하고 방진 마운트 수천개와 방진매트 등도 설치해 조용한 상태가 유지되도록 했다.
특히 메인 콘서트홀은 건축음향을 위한 슈박스형(직사각)으로 중앙 천정에 설치된 상하 구동형 음향 반사판과 벽체 배너 커튼을 이용해 다양한 연주 음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외물자 조달을 통해 선정된 캐나다산 파이프오르간(카사방社 제작)은 파이프 4천576개와 스탑 63개, 연주 콘솔 2대 등으로 이뤄졌다. 현재 캐나다에서 제작을 마무리 중이며 오는 9월 국내 반입 후 연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소리가 실내에 머무는 잔향 시간도 2.4초(공석)로 구현하기 위해 목재로 벽(자작나무)과 바닥(너도밤나무) 등을 시공했다. 소음을 감소시키는 흡음률을 고려, 일본산(고도부키社 제작) 의자를 설치할 예정이다.
소공연장은 양면(흡음·반사) 음향패널을 이용, 챔버나 독주회 등 소규모 클래식 공연에 적합한 건축음향을 충족하고 가변객석을 설치, 무대 크기와 위치 등의 변화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적 시도가 실현될 수 있다.
오케스트라 연습실은 100명의 오케스트라가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과 같은 건축음향 조건에서 연습과 리허설이 가능하도록 조성했다. 벽체 음향 커튼은 다양한 영역의 음향을 처리할 수 있으며 녹음실과 연계해 오케스트라 녹음도 가능하다.
기타 부대시설로는 합창·합주 개인 연습실, 키즈카페, 임대공간 등이 있다. 특히 시청사 지하주차장과 연결해 부족한 주차를 해결하는 한편 원활한 출차동선도 확보했다. 시청사 중앙의 잔디광장을 성토해 야외공연과 행사는 물론 음악과 함께하는 휴식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상휘 주택국장은 “7월 준공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 국내 최고 공연장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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