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필원고, 단행본, 창작 도구 등 개인 소장자료 일체 기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야수라 불리운 사나이’의 장태산(본명 장태원) 작가가 소장 중인 30여 작품의 육필원고 등 소장자료를 기증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장태산 작가는 한국 극화 만화를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1982년 ‘불꽃’으로 데뷔해 ‘귀문도(1982)’,‘야수라 불리운 사나이(1985)’,‘스카이 레슬러(1989)’ 등을 통해 1980~1990년대 전성기를 누렸으며,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몽홀>을 연재 중이다.
장태산 작가는 국내 만화가 가운데 종이와 펜을 이용한 굵고 강한 데생력을 기반으로 밀도 높은 액션 연출을 하는 만화가로 액션극화의 새장을 연 작가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40년 동안의 작업 방식을 탈피해 디지털 장비로 웹툰 <몽홀>을 연재하고 있는 도전하는 웹툰 작가로도 평가받고 있다.
또한, 장태산 작가는 데뷔 이후 심의 및 해적판 만화 폐지 운동을 벌였으며, 1997년 ‘제1대 젊은 만화 작가모임’ 회장을 맡아 ‘범국민창작 자유수호’ 서명운동을 주도했다. 1990년, 2006년에는 한국만화가협회 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했다.
장태산 작가는 출판만화 전성기에 작업한 30여 개 만화작품의 육필원고, 단행본, 창작 도구 등 개인 중요 소장자료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일괄 기증하였고, 기증받은 자료는 한국만화의 귀중한 자료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수장고에 보존되며, 만화문화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장태산 작가는 “기증을 위해 그동안 가지고 있던 원고를 정리하며 시원섭섭한 감정이 든다. 하지만 내가 보관하는 것보다 진흥원 수장고에 보관해 만화연구와 전시에 활용되고 많은 분이 만화문화를 누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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