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나흘째 10만명 미만…30일부터 요양병원 접촉면회 일시 허용

전국 코로나19 확산 규모가 누그러진 가운데 요양병원·시설에 입소한 노인들의 대면 면회가 일시적으로 가능해진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전날(7만5천449명)보다 1만724명 적은 6만4천725명이다.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 일일 확진자는 지난 2월20일(10만4천823명) 이후 9주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것이다.

더욱이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17일(9만2천978명)보다 2만8천253명 적고, 2주일 전인 지난 10일(16만4천455명)과 비교하면 9만9천730명이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확연하다.

위중증 환자는 이틀 연속 700명대인 726명이며, 하루 사망자는 전날(151명)보다 42명 적은 109명이다.

경기도에선 지난 23일(1만8천441명)보다 3천192명 적은 1만5천249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1주일 전인 지난 17일 2만3천118명에 비해서는 7천869명 감소한 수치로 도내 확산세도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30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접촉 면회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마스크 착용이 제외된 채 사실상 전면 해제됐음에도 60세 이상 고령층의 사망 발생·중증 전환이 심각한 만큼 방역 당국은 해당시설의 접촉 면회를 막은 상황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시민들이 3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을 경우 위중증·사망 예방효과가 각각 90%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 같은 조사 내용은 국외 유명학술지 ‘임상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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