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iF 디자인 어워드상과 인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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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홍 인천대 융합예술영재교육연구소 초빙연구위원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새계 3대 디자인 상으로 꼽히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가 최근 열렸다.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에 올해 전 세계 총 1만1천여개의 제품이 출품됐다.

국내 유수의 기업들도 iF 디자인 어워드에 작품을 내 잇따라 수상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휴대용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과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3’,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슬림’ 제품 디자인으로 최고상인 금상 3개를 받는 등 모두 71개의 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올레드 TV(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가 금상을 받는 등 제품 디자인 부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문 등에서 모두 20개의 상을 받았다.

반드시 제품 디자인만 상을 받는 것은 아니다. 비상교육은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교과서의 디자인들이 우수해 상을 받았고, SK매직은 브랜드 체험공간 ‘잇츠매직’으로 공간 부문 본상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건설사인 SG건설도 건축물 차제로 본상을 수상했으며, 카드사인 현대카드도 고객에게 제공되는 책 콘셉트의 카드 패키지와 기업 서체 등으로 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잇따르는데도, 인천의 기업 중에서는 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아 아쉽다.

인천은 (재)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산하에 인천디자인센터를 두고 있다. 인천디자인센터는 지역 내 기업들의 디자인 및 시제품 개발지원 등을 하고 있다. 또 서비스디자인랩 운영, 디자인교육, 환경디자인센터 운영 등 인천 기업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 및 자생력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품들의 디자인은 매우 중요하다. 디자인은 곧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토대로 고부가가치의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천디자인센터는 매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수디자인상품선정(GoodDesign)에 인천의 기업들이 출품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인천디자인센터가 출범한지 벌써 12년째다.

과거 인천디자인센터가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분야 수상을 한 적이 있다. 이제는 인천디자인센터가 아니라, 인천디자인센터의 지원을 받은 인천의 중소기업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으면 한다.

조영홍 인천대 융합예술영재교육연구소 초빙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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