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답보상태 경기남부공항 돌파구…화옹지구 발전방향 찾는다

28일 수원특례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건설과 연계한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 용역' 착수보고회 모습. 수원특례시 제공

수원특례시가 수원군공항의 예비이전후보지 주변 주민들에 대한 삶의 질 향상을 모색한다.

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이하 경기남부공항) 건설과 연계한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앞서 시는 올해 본 예산안에 3억원(경기일보 1월26일자 4면)을 반영,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인 화성시 화옹지구의 발전 방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는 등 군공항 이전 논리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용역은 이번 달부터 내년 1월까지 10개월간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시는 경기남부공항 건설을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속가능한 소득증대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중·장기적인 지원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화옹지구 여론을 경청해 골프장 건설과 같은 주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 국방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예비이전후보지의 행정기관인 화성시가 군공항 이전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수원특례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반발 여론을 달래는 한편, 수년 간 답보상태인 해당 군사시설을 옮겨 수원과 화성을 포함한 경기남부지역 공동발전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남부공항과 연계한 전철, 도로 등 교통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고려해 볼 때 군공항 이전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기남부공항은 지역 주민의 관심을 많이 받는 사업인 만큼 투명한 정보를 기반으로 숙의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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