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주의 뇌신경의 말초는 늙은이와 젊은이에게 있지 않고 오직 어린이에게만 있다는 것을 늘 생각해 달라’. 소파 방정환 선생은 100년 전 어린이날 지정을 선언하고,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어린이들이 즐겁고 행복할 날,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도내 문화예술계에서 행사 마련에 분주히 나섰다. 올해는 ‘지구’와 ‘숲 생태계’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봄 햇살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에서는 <동심을 상상해 ‘봄’>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 맞춤형 콘텐츠로 구성된 체험, 공연, 플리마켓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청년1981’ 앞마당에서는 상상캠퍼스의 생태 환경을 활용한 숲놀이 프로그램 ‘동심몽글 어드벤처’가 운영된다. 어린이의 모험심과 자립심을 함양하고 자연친화적인 정서를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8분여만에 마감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사색의 동산’에서는 야외 공연 동심몽글 버스킹이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펼쳐진다. 훌라댄스, 복화술 인형극, 어쿠스틱 음악 공연, 마술·풍선 퍼포먼스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4팀 4색 공연 콘텐츠를 선보인다.
■ ‘숲, 생태, 환경’과 아동 인권 존중 인식 확산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5~8일까지 ‘숲, 생태, 환경’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과 아동 인권 존중 인식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어린이날 주간 동안 박물관에서는 ▲로봇 공연 ▲동화 구연 ‘원효샘 이야기’ ▲인권 인형극 ‘아기 오리 파란이’ ▲오카리나 연주 ▲동두천 향토 문화재 2호 이 담 농악 놀이 ▲다도 체험이 펼쳐지며, 신청자에 한해 ▲사랑을 전하는 카네이션 ▲헌 책 줄게 새 책 다오(리사이클 팝업북) ▲내 친구 무스토이 ▲푸른 하늘 이끼 나무 ▲걱정을 부탁해~ 걱정 인형 ▲반짝반짝 하바리움 ▲생일엔 뭐 먹지? ▲뽀득뽀득 뽀드득 비누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존중 받으며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며, 전시와 공연 등 문화 행사들이 더욱 풍성해져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건강한 지구와 행복한 어린이
수원 곳곳에서는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31회 수원어린이 청소년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장안구 만석공원에서는 수원민예총, 수원YMCA, 수원청소년인권센터 등 총 16개 단체가 40개 부스를 마련해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환경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자원순환 체험활동, EQ놀이터, 안경렌즈 업사이클링 악세서리 만들기, 나무 문패, 어린이 반려식물 키우기 등 친환경적인 체험활동이 어린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서호공원에는 전통 악세서리나 업사이클링 팔찌 만들기, 세류3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는 카네이션 만들기, 부채 만들기, 판박이 스티커, 투호와 줄넘기 체험 등 어린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정자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