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세계최강 브라질과 카타르 월드컵 모의고사

6월 2일 서울서 격돌…이어 칠레·파라과이 등 남미팀과 차례로 평가전

한국 축구대표팀이 6월 2일 세계 최강 브라질과 서울서 격돌한다. 사진은 지난 2019년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슛을 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10회 연속 월드컵 무대 본선에 진출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6월 세계최강 브라질을 비롯, 칠레, 파라과이 등 남미팀들을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6월 A매치 기간 계획된 4차례의 평가전 중 본선 상대인 우루과이를 겨냥한 남미 3개국 대표팀과의 평가전 일정을 밝혔다.

6월 2일 서울월드컵구장에서 대결할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로 역대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자 본선 무대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유일한 국가다.

남미 예선 1위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오른 브라질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피르미누(리버풀), 히샬리송(에버턴) 등 월드 스타들이 즐비하다.

따라서 브라질과의 대결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스타 손흥민(토트넘)과 더불어 네이마르, 피르미누 등 클래스가 다른 선수들이 수준높은 경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1승5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6일 두 번째로 대결할 칠레(대진 장소 미정)는 FIFA 랭킹 28위로 한국(29위)보다 한 단계 높다. 남미 예선 7위로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아르투로 비달, 알렉시스 산체스(이상 인터 밀란), 가리 메델(볼로냐) 등을 보유한 강팀으로 한국과는 역대 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 있다.

또한 6월 10일(장소 미정) 세번째로 맞붙을 파라과이는 칠레(FIFA 50위)에 이어 남미 예선 8위로 역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역대 상대 전적서 한국은 2승3무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대회기술본부장은 “우리 대표팀이 최근 1년간 아시아 국가 팀들과 FIFA 랭킹이 낮은 유럽 팀을 상대했었는데, 이번에는 남미 강호들과 대결하게 돼 우리의 객관적 전력과 미비점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칠레와 파라과이는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우루과이와 비슷한 스타일이어서 본선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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