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우리는 기후 위기가 얼마나 심각하고,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지 않는다. 기후 위기는 앞으로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다.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일상됐지만, 생각해보면 코로나19 이전에도 황사와 초미세먼지 등 수많은 기상 이변 속에서 마스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실제 황사가 없는 나라에선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것을 꺼렸지만, 우리는 그러한 인식 없이 마스크를 썼다.
사실 나도 미세먼지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이 청결을 심하게 신경 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만약 지금보다 기후가 더 나빠진다면 코로나 사태가 끝나더도 마스크를 벗질 못할지도 모른다.
기후는 언제부터, 왜 이렇게 나빠지기 시작했을까? 산업혁명 이래로 지구 환경은 끊임없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산업혁명은 석탄을 사용하게 되면서 일어났는데, 이 석탄으로 인해 지구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된 것이다.
또 기후변화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생태계의 변화이다. 작년 말부터 꿀벌이 점점 사라지는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인류의 멸망도 아닌데 꿀벌이 인간에 무슨 영향을 미치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실제로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멸종할 수도 있다고 하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그런데 꿀벌은 대체 왜 사라지는 것일까? 꿀벌이 사라지는 원인에 대해서 아직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고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탓에 꿀벌의 서식지가 줄고 사라지게 됐다는 말이 가장 유력한 이야기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벌이 활발하게 활동할 시기에 미세먼지가 벌의 호흡기를 막아, 일부 벌들이 죽는다. 하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봄부터 시작된 기상 변화, 즉 이상 기후와 여름·가을철에 발생한 꿀벌응애라는 기생 해충에 의한 피해”라고 진단했다.
기후 위기의 문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문제로 다가왔다. 여름이 아님에도 기온이 20도 넘게 올라가며 더워졌다. 실제로 화훼 관련된 일을 하는 우리 이모는 기상 이변으로 인해 날씨가 너무 더워져 일찍 핀 꽃과 늦게 펴야 할 꽃이 같이 폈다고 한다. 기후 위기 때문에 꽃이 피는 시기도 달라졌는데, 이제 기후 위기가 더 심해지면 생태계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모른다.
박서하 고양 정발중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