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주일 전보다 ‘증가’…정부 “유행 감소세 정체 여부, 내주 확인될 듯”

주말과 휴일의 영향으로 전국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명대로 줄어든 가운데 유행 감소세가 정체될 조짐이 나오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4만64명)보다 1만9천463명 적은 2만601명이다. 주말과 휴일 사이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이 적어 확진자 역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2일(2만76명)보다 525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요일(발표일 기준)에 확진자가 증가한 것은 지난 3월14일(30만9천768명으로 1주일 전보다 9만9천69명 증가) 이후 8주 만이다.

이 때문에 유행 감소세가 둔화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18일 사적모임·영업시간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이뤄지고 난 뒤 같은 달 25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화까지 없어진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 것이다.

이와 관련 방역 당국은 내주 유행 감소세 정체 여부가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당분간 확진자 폭증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도 올해 가을까진 소규모 확산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일 연속 400명대인 421명이며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40명이다.

경기도에선 전날(8천553명)보다 3천66명 적은 5천48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1주일 전(5천341명)와 비교해 146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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