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감소세 유지…고위험군 검사부터 처방까지 패스트트랙 도입

신규 확진자 발생이 감소세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고위험군에 대한 검사부터 처방까지 하루 안에 이뤄지는 패스트트랙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만3천925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 수는 1천765만8천794명으로 집계됐다. 통상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수요일임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만9천933명)보다 6천8명 감소했고, 일주일 전인 4만9천64명에 비해 5천139명 줄어들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5명 감소한 383명으로 이틀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 수는 29명으로 이는 지난 2월14일 이후 86일 만에 20명대로 줄어든 수치다. 경기지역에선 전날(1만1천334명)보다 830명이 적은 1만50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이날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해 일상 회복의 ‘안착기’ 진입 시점을 논의했다. 안착기는 확진자 격리 의무가 해제되는 단계로, 정부는 오는 23일을 1차 시점으로 제시한 뒤 향후 방역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고위험군인 고연령층, 기저질환자 등이 하루 안에 코로나19 검사부터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패스트트랙 체계 도입을 발표했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반 의료체계 전환’은 안착기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이날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거리두기 해제 3주차였던 지난주(5월2~8일)의 전국 이동량은 2억8천325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이동량(2억5천516만건)보다 약 11% 증가한 수치인데, 전국 이동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것은 지난주가 처음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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