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투표서 울산 현대 ‘미타’에 뒤졌으나 당일 문자 투표서 역전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마스코트 ‘아길레온’이 3년 연속 팬들이 선정한 ‘마스코트 반장’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는 K리그1·2 23개 구단의 마스코트가 총 출동해 2022시즌 리그를 대표할 반장을 뽑는 이벤트이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이번 선거는 ▲마스코트들의 적극적 홍보활동 ▲마스코트를 활용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 ▲SNS를 활용한 투표인증 ▲각 구단의 선물 공세 등 팬과 구단의 소통이 돋보인 선거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13일간의 온라인 사전 투표와, 16일 개표 당일 문자투표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개표방송은 이날 오후 7시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투표 결과, 수원 삼성의 마스코트인 ‘아길레온’이 총 3만6천505표를 얻어 반장에 선출됐다. 마스코트 반장선거 시작 이래 3년 연속 내리 완장을 놓치지 않아 다시 한번 거대한 팬심을 입증했다. 이어 울산의 ‘미타’가 총 3만6천248표로 2위, 포항의 ‘쇠돌이’가 2만3천243표로 3위를 차지해 부반장에 선출됐다.
이번 반장선거에 새로 도입된 당일 문자투표는 총 1만2천347명이 참여하는 등 많은 K리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반장에 선출된 ‘아길레온’은 사전 투표에서 3만2천507표로 울산 마스코트인 미타(3만3천276표)에 밀렸으나,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3천998표를 받아 미타(2천972표)에 역전 승리를 거뒀다.
한편, 경·인지역 연고팀 마스코트 중 지난 선거서 3위에 올랐던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티’는 1만3천239표를 받아 5위를 차지했고, 수원FC의 ‘장안장군’이 1만409표를 얻어 12위, 성남FC의 ‘까오’는 9천780표로 15위에 머물렀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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