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교육부 재정지원 다시 받는다

인하대학교 전경. 경기일보 DB

인하대학교가 교육부의 일반재정지원 대상 재평가를 통해 다시 지원을 받는다.

교육부는 17일 혁신사업비(일반재정지원) 대학 추가 선정 가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 결과 일반재정 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대학 52곳에 대한 재평가를 해 인하대를 비롯한 일반대 6곳과 전문대 7곳 등을 추가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인하대는 오는 2024년까지 평균 30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인하대는 이번 교육부의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전공 선택권 확대, 학사구조 개편, 교육인증제 구축과 환류 체계 내실화 등 교양, 전공, 교수학습 영역에서 총 15개의 혁신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인하대는 교육부의 재정 지원대상에서 탈락한 뒤, 총장·부총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학생들이 교육부 규탄 대회를 열기도 했다. 특히 지역시민단체와 정치권까지 나서 크게 반발했다.

조명우 총장은 “동문, 학생, 교직원 등 모든 대학 구성원 및 지역 사회의 열망과 노력으로 정부 지원을 다시 받게 됐다”고 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미래교육을 담당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연수갑)은 “학교 구성원과 정치권, 지자체 등이 합심해 늦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대학이 긴밀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인천 발전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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