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부곡초, 멸종위기 식물 가꾸기 사업 선정
“멸종위기 식물, 우리가 지켜요”
의왕 부곡초등학교(교장 한효수)는 지난 17일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족과 함께하는 멸종위기 식물을 교내 화단에 심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부곡초가 환경부와 재단법인 한택식물원이 주관하는 멸종위기 식물 화단 가꾸기 사업 공모에 선정돼 진행됐다. 부곡초 교육 구성원들은 이날 대청부채와 섬시호, 삼백초 등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지정식물과 자생식물 26종 1천250여 포기를 심었다. 이 화단은 학생들을 위한 생태 학습장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멸종위기 식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가한 이찬규군(13)은 “기후위기로 많은 식물이 사라져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는데 학교에서 우리 손으로 돌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한효수 교장은 “멸종위기 식물 식재를 통해 무관심 속에 사라져 가는 우리의 소중한 자생 식물과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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