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소상공인들이 현수막 지정 게시대 부족으로 홍보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22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현수막 난립으로 인한 도시미관 저해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현수막 지정 게시대 일몰제를 추진, 현수막 지정 게시대 144곳 중 지금까지 86곳을 철거하고 현재 58곳 343면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해당 게시대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저렴한 광고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순기능 측면이 높아 대체 홍보수단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채 무리한 철거는 지역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상공인 A씨(56)는 “현수막 지정 게시대 부족으로 순서를 기다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어쩔 수 없이 불법 현수막을 걸고 있다”며 “시가 현수막 지정 게시대를 더 많은 장소에 설치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시는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반영, 지난 2018년 12월부터 철거를 중단한 상태다.
이와 함께 전자게시대 3곳, 지상변압기함 광고대 50곳 등을 운영 중이며, 대장신도시 등지에 전자게시대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현수막 지정 게시대는 현재 설치된 58곳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홍보매체 보급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라며 “현수막 지정 게시대가 부족한 신규 상권은 별도 검토를 통해 현수막 지정 게시대 설치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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