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제주와 ‘헛심공방’ 끝 무승부…시즌 첫 3연승 불발

탄탄한 수비 빛났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0-0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원정 경기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아쉬워 하는 수원 삼성 선수들.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헛심공방 끝에 무승부를 기록, 시즌 첫 3연승이 불발됐다.

수원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원정 경기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4승5무5패, 승점 17점이 돼 8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전반전 두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팽팽하던 경기 흐름 속 결정적인 찬스는 수원에게 먼저 찾아왔다. 전반 37분 헤딩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정운과 몸싸움에서 이겨내며 유효슈팅까지 만들어냈지만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답답한 전반전을 마친 양 팀은 후반들어 공세를 이어갔다. 수원은 염기훈과 강현묵을 투입해 공격진을 강화했고, 제주 역시 조성준을 투입해 측면에 변화를 줬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염기훈이 넓은 시야로 좌우 폭넓은 패스를 시도했고 측면에서 좋은 크로스들이 나오며 위협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후반 15분에는 측면 공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기제가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제주도 후반 17분 역습 상황서 조나탄 링-주민규-제르소로 이어지는 빠른 속공으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았다. 골키퍼까지 제친 상황에서 뒤쫓아오던 정승원이 몸을 날리는 태클로 실점을 막았다.

이후에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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