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지난주 모든 권역의 관련 위험도가 측정 이후 첫 ‘낮음’ 단계로 평가됐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 9천975명보다 2.64배 늘어난 2만6천344명이다. 주말과 휴일이 지나가면서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이 늘어 확진자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날 같은 시각 기준 검사량은 2만8천536건에서 이날 12만6천783건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17일(3만5천104명)과 비교해 8천760명, 2주일 전인 지난 10일(4만9천921명)보다 2만3천577명 각각 적은 것으로 산출되는 등 감소세가 확연하다.
위중증 환자는 6일째 200명대인 232명이며, 하루 사망자는 지난 2월7일(13명) 이후 106일 동안 가장 적은 19명이다.
경기도에선 1주일 전(9천396명)보다 3천374명 적은 6천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도입된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에서 지난주(5월15∼21일)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등 모든 위험도는 ‘낮음’으로 측정됐다. 해당 평가 기준은 ▲매우 높음 ▲높음 ▲중간 ▲낮음 ▲매우 낮음 등 5단계로, 전국 등 3개 지표가 모두 이 같이 평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방역 당국은 신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0% 강한 세부계통 변이인 ‘BA.2.12.1’ 13건(누적 32건)이 추가로 발견되면서다. 여기에 ‘BA.4’ 1건(누적 2건), ‘BA.5’ 4건(누적 6건)도 검출된 실정이다. 감염자들은 모두 해외 귀국자다.
한편 방역 당국은 5세 미만에 대한 백신 접종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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