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강원 상대로 7년 연속 FA컵 8강행 도전

지난해  FA컵 8강서 강원에 0-2 패배 수원, 설욕 별러

지난 6라운드서 강원을 상대로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린 수원 김상준. 프로축구연맹

최근 분위기가 살아난 수원 삼성이 7년 연속 FA컵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수원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2022 하나은행 FA컵’ 16강을 치른다.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걸린 FA컵은 우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 대회로, 수원은 5회로 최다 우승 기록(2002, 2009,2010, 2016, 2019)의 관록을 앞세워 3년 만에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다.

수원은 감독 교체 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병근호 출범 이후 수원은 3승2무1패(FA컵 포함)로 리그 8위(승점17·4승5무5패)로 반등하며 하위권에서 탈출했다. 또, 상대 전적에서도 수원은 강원을 상대로 K리그 통산 16승7무5패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강원은 이번 시즌리그 10위(3승5무6패·승점 14)로 부진하다. 지난 22일 14라운드에서도 강원은 대구에게 0대3 참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수원은 지난해 FA컵 8강에서 강원에 0대2로 패하면서 탈락했고, 양팀의 최근 경기인 지난 6라운드서 2대2 무승부도 경기 종료 직전 김상준의 극장골이 없었다면 패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 지난 22일 제주 원정을 다녀와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수원의 가장 주목 할 선수는 염기훈이다. 지난해 노병준(42경기)을 제치고 최다 출장자로서 이름을 올린 염기훈(44경기)은 수원 소속으로 FA컵 최다 득점(10골), 최다 도움(14개) 기록을 모두 갖고 있다.

40세로 신체적인 능력은 전성기 기량보다 떨어졌으나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패스로 여전히 수원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병근 감독 부임 후 정규 리그에서 조커로 출전하며 팀 득점의 출발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 FA컵에서 특히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그의 왼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지난 K리그 14라운드서 FC서울에 수적 열세 속 1대0으로 승리한 성남FC는 같은 시각 포항 스틸러스와 16강 원정경기를 갖는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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