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누적 1천800만 돌파…방역 당국, 코로나19 병상 지정 해제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이 이틀 연속 2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해당 감염병 지정 병상 70%를 일반 병상으로 전환했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2만6천344명)보다 2천388명 적은 2만3천956명이다. 따라서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누적 확진자는 1천800만명(1천801만7천923명)을 돌파하게 됐다.

다만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18일(3만1천342명)보다 7천386명, 2주일 전인 지난 11일(4만3천909명)보다는 1만9천953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수요일(발표일 기준)에 2만명대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월2일(2만267명) 이후 16주 만이다.

위중증 환자는 7일째 200명대인 237명이고 하루 사망자는 23명이다.

경기도에선 5천25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주일 전(7천779명)보다 2천520명 줄어든 수치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일반 의료 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달부터 전국 의료기관의 코로나19 병상 2만9천여개 중 70% 수준인 2만656개를 해당 감염병 지정에서 해제한 뒤 일반 병상으로 바꿨다.

이같은 조치에도 방역 당국은 올해 하반기에 발생할 수 있는 재유행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재유행 시 하루 확진자는 10만~20만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국 7개 권역별 병상을 공동 활용하면 이를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서다.

한편 정부는 내달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 발생한 확진자 투표의 혼선을 방지하고자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이 신속히 협의할 수 있는 연락망을 구축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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