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이 연이어 1만명대로 집계된 가운데 방역 당국이 고위험군에 대한 원스톱 형태의 의료체계를 구축한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1만4천398명)에 이어 1만명대인 1만2천654명이다. 1만명대 확진자는 지난 26일부터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신규 확진자는 일요일 기준(발표일)으로 지난 1월30일(1만7천522명)부터 18주 사이 가장 적은 수치다. 또 1주일 전인 지난 22일(1만9천289명)보다 6천635명, 2주일 전인 지난 15일(2만5천425명)과 비교하면 1만2천771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중증 환자는 이틀째 100명대인 188명이며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전날(36명)보다 17명 적은 19명이다.
경기도에선 1주일 전(4천266명)보다 1천427명 적은 2천839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 대해 하루 안으로 검사부터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완료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또 상태가 위중한 고위험군을 감염병 전담병원에 바로 입원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서울 중구 방산동 미군 공병단 부지에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을 신설한다. 해당 병원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응해 단순한 임상 진료 기능 이상의 선제·체계적 위기관리 기능을 수행한다. 착공 시기는 2024년이다.
한편 방역 당국은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통합하는 등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과학적 근거 기반의 의료 체계를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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