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탄과 물로 달리는 증기 기관차
치익 칙 푸푸
기운 빠진 소리
60년대 경부선 중심지
추풍력 역에서 쉬고 있을 때
물 지게 진 할아버지
물 탱크에 물 가득 채워주면
다시 기운을 얻어 기운차게 달리던 기차
생계를 위한 직업이지만
힘든 기차를 움직이게 만든 위대한 할아버지
추풍령 역의 역사로 남아
지금은 물 저장고 중심으로 공원이 된 곳
물 지게 진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달리는 기차에 손을 흔든다
진숙자
충북 영동 추풍령 출생.
<수원문학>으로 등단.
가톨릭 파티마 세계 사도직 상임위원 역임.
<시인마을>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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