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효과 끝… 확진 다시 3배 가까이 폭증

검사건 수 12만182건… 신규 확진 1만7천191명·道 3천776명
외래진료센터 내달 6일부터 확충 대면진료 확대
60세 이상 집중관리군 전화모니터링은 2→1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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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6월 1일부터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이 중단된다. 31일 오후 오산시 스포츠센터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마지막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세 배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대면진료 확대에 나섰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6천139명)의 2.8배 많은 1만7천191명이다. 검사량 감소에 따른 확진자 감소를 의미하는 이른바 ‘주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양성 판정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화요일 기준(발표일) 1만명대 확진자 발생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초기인 지난 2월1일(1만8천333명) 이후 17주 만으로 감소세가 확연하다. 여기에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24일(2만6천341명)보다는 9천150명 적고, 2주일 전 17일(3만5천104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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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는 180명이며 하루 사망자는 이틀 연속 9명이다.

경기도에선 3천77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1천470명)에 비해 2천306명 늘었으나 1주일 전(6천31명)보다는 2천255명 줄어든 수치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격리 기간에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재 6천446곳의 외래진료센터를 다음 달 6일부터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대면진료가 확대되면서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에 대한 전화 모니터링은 현행 2회에서 1회로 조정된다.

한편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한 세부계통 변이 ‘BA.2.12.1’ 등 34건이 국내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유행 당시 포화상태에 다다랐던 화장시설에 대해 재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세계 각국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에 대한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이를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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