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게임 개발 매진… ‘K-게임’ 우리가 이끌게요”

안양 경기게임마이스터고, 인재양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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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정석희)는 2020년 문을 연 국내 첫 게임산업 전문 인재 양성의 요람이다.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이 초대 교장(현 교장)을 맡아 2020년 전국에서 첫 신입생 77명을 받았고 2022년 현재 1·2·3학년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5월 일산 킨텍스 2관에서 개최된 게임엑스포(PlayX4)에 개발자로 참여, 당당하게 유저들의 평가를 받고 자신의 게임에 색다른 변화를 주고자 노력했다. 개발자로 참가한 이승혁 학생은 “일반인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게임의 퀄리티를 더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게임 프로그래밍에 특화된 필수교육과정과 게임기획 및 디자인 분야의 선택 교과 편성으로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방과후 수업을 기획·운영 중이다.

학년 구분 없이 학생들이 함께 모여 자율적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1·2학년 전공동아리 활동과 팀 단위로 플레이스토어 및 스팀 런칭을 목표로 게임 개발을 진행하는 3학년 프로젝트 활동은 학교 자체 포트폴리오 사이트 구축을 통해 지도·관리하며 기업체를 대상으로 그 결과물을 공유한다.

개설된 전공 수업 가운데 총 10개 교과에서 7명의 산학협력교사가 실제 게임 산업 현장의 요구를 담아 본교 교사들과 함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기업과 학생들이 게임을 개발해 기업 이름으로 실제 런칭까지 이어지는 산학협력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매주 진행되는 ‘목요 CEO 특강’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이력을 지닌 강사들이 학생들에게 게임 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 습득을 지원하며, 게임 관련 직업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곧 첫 졸업생이 배출되는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K-게임’ 콘텐츠 제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픽과 프로그래밍을 동시에 하는 1인 개발자로의 성장을 꿈꾸는 서선호 학생은 “우리가 이제 사회에 나가 학교의 이름을 알리면 후배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일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 학생들은 개교한지 불과 1년 반 만에 글로벌 인디 게임 제작 경진대회 ‘GIGDC 2021’ 및 국내 청소년 최대 앱 개발 경진대회인 ‘스마틴 앱 챌린지 2021’에서 각각 금상과 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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