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개봉을 확정한 두 영화가 모처럼 만에 불고 있는 극장가 훈풍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우선 지난 2018년 영화 <마녀>로 극장가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박훈정 감독이 속편 <마녀2>로 다시 찾아왔다.
새로운 마녀로 발탁된 이는 신인 배우 신시아다. 1408:1의 경쟁률을 뚫은 신시아는 비밀연구소에서 깨어난 소녀를 연기했다. 영화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또 배우 박은빈이 소녀를 지키는 경희, 서은수가 소녀를 쫓는 본사 요원 조현, 진구가 소녀를 노리는 조직의 보스 용구, 성유빈이 소녀의 유일한 친구 대길 역할을 맡았다.
박훈정 감독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시나리오 설정상 지금 (기존 캐릭터들 보다) 더 센 캐릭터들이 존재한다"면서 "나오는 캐릭터 숫자만큼 속편이 나오길 바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액션은 더 화려하고 스케일이 커졌다. 전편에서는 막힌 공간에서 벌어진 액션이었다면 <마녀2>에서는 드넓은 대지와 자연에서 액션을 선보인다.
같은 날 디즈니·픽사의 신작 <버즈 라이트이어>도 개봉한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인기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시리즈 속 장난감 버즈가 우주특공대원이 되어 미지의 행성에 고립된 인류를 탈출시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히어로 영화다. 시공간을 초월하며 벌어지는 SF 장르의 특별한 재미와 3D 애니메이션 IMAX 카메라로 촬영된 스케일, 환상적인 영상미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만큼 작업 기간만 5년 6개월에 달했다. 제작진은 광활한 우주 공간과 각종 장비를 현실감 있게 구현하려고 미 우주항공국(NASA)을 취재하는 등 디테일에 공을 들였다.
특히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크리스 에반스가 목소리 연기를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토르: 라그나로크>에 이어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연출을 맡은 타이카 와이티티는 <버즈 라이트이어>에서 버즈의 정예 부대원 모 역을 맡아 배우로 활약한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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