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금강 따라 ‘자전거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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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의왕 우성고

고등학교 입학을 하고 기숙사 생활을 하며 가족보다 더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진 우리 기숙사 친구들과 그전까지 해보지 못한 새로운 도전 기회가 생겼다. 바로 라이딩 활동이다.

자전거를 타고 장거리를 달려 보는 건 처음이어서 살짝 긴장도 했지만, 함께하는 친구들과 선생님을 믿고 즐겁게 라이딩을 시작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보니 늘 핸드폰에 빼앗겼던 내 눈에, 구불구불한 길과 파란 하늘이 보이고 살랑살랑 바람에 흔들리는 싱그러운 나뭇잎들이 보였다. 내 곁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가슴 속까지 ‘펑’하고 뚫리는 것 같은 시원한 기분였다. 다리가 터질 듯한 힘든 순간도 있었으나 그 순간이 지나가니 마법처럼 저절로 자전거가 움직이는 듯한 순간이 찾아오기도 했다. 다리가 너무 아파 잠시 쉴까? 하다가도 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응원해주는 친구들을 보니 포기할 수 없었다.

라이딩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생각해 보니 오늘 하루 혼자였다면 이렇게 장거리를 라이딩하기 힘들었을 텐데 함께 해주었던 친구들이 있어 더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을 마련해 주신 선생님과 학교에 감사드린다.

김성준 의왕 우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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