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이 5개월여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격리의무에서 벗어났으나 몸 상태가 안 좋은 확진자를 쉬게 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7천382명)보다 3천554명 적은 3천828명이다.
휴일 동안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들이 적어 양성판정사례도 줄어드는 경향을 감안하더라도 감소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1주일 전인 지난 6일(5천22명)보다 1천194명, 2주일 전인 지난달 30일(6천134명)보다 2천306명 각각 적은 것으로 산출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날 확진자는 지난 1월11일(3천94명)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던 시점이었다.
위중증 환자는 이틀째 100명 미만인 95명이며 하루 사망자는 17명이다.
경기도에선 전날의 1천690명보다 666명, 1주일 전의 1천340명과 비교해 316명 각각 적은 1천24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확진자에 대한 격리의무 해제 시 ‘아프면 쉴 수 있는’ 제도·문화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방역 당국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취합, 오는 17일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격리의무가 사라지면 확진자는 자율적으로 자택에서 대기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은 아프면 쉬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전파 방지를 위해 자체적으로 격리에 들어가야 하는 확진자는 회사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실정이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의 긴급사용승인 검토에 착수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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