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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교수회 “새 총장,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신속하게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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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교수회 “새 총장,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신속하게 선출”

인하대학교 교수들이 대학재단 측에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신속하게 새로운 총장을 선출하라고 촉구했다.

인하대 교수회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차기 총장은 대학구성원 모두의 소망과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하대는 현 제15대 총장의 임기가 곧 종료할 예정으로, 제16대 총장 선출을 앞두고 있다

교수회는 “지난해 우리 대학이 받은 (대학기본역량진단 심사 탈락이라는) 불명예는 그 어느 것보다 충격적”이라며 “재단은 투자는 뒷전이고 비용 절감과 교직원의 노동 강화를 통한 효율 제고를 대학운영의 방침으로 삼아왔다”고 지적했다. 또 “(그러나) 대학을 대표하는 총장은 재단의 퇴보적이고 소극적인 태도에 대해 제대로 된 문제제기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총장은 재단이 낙점하는 인물이 아니라 대학구성원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재단은) 충분한 소통과 민주적인 검증이 가능한 절차에 따라 총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16대 총장선출을 위한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즉각 구성하고 (재단의 의중이 과도하게 반영된) 총장후보추천위원회 관련 규정을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교수회는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재단의 대학운영에 대한 태도 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총장에게 대학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새로운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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